물 자주 마시고 입마개 착용은 필수.. "눈 비비지 마세요"

 

황사로 뿌옇게 덮인 사천 전경 <뉴스사천 자료 사진>

따뜻한 날씨와 봄꽃으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즈음 반갑지 않은 손님이 해마다 한반도를 찾는다.

그것은 바로 황사!!
하늘에 차단막이라도 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공기 중에 떠다니는 황사를 막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그냥 모래인 것만 같으면 그래도 참아줄만하겠지만 황사 속에 각종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이로울 것이 없다.

소방방재청은 올 봄철 황사는 평년 3.6일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 겨울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1~5℃정도 낮고, 눈덮임 현상으로 3월에 우리나라에 강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첫 황사가 관측된 이후 심심찮게 짙은 황사가 우리나라의 하늘을 덮는가 싶더니, 지난 주말에는 관측 사상 최악의 황사가 사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황사가 평년 수준이 될 것"이라는 소방방재청의 예상은 그저 '바람'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사에는 일반적인 주의사항이 있다.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는다든지,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기관지천식 등의 환자들이나 노약자, 어린이는 가능한 한 외출을 하지 않는다든지,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는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 보호용 안경 등을 착용하고 귀가하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가습기 등으로 집안의 습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 등이다.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이보다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의료계의 입장이다.

그 중에서도 황사가 가장 달갑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을 가진 이들이 아닐까 한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 또는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가급적이면 찬바람을 쐬지 말고 음료수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것을 많이 먹지 말라는 게 의료계 조언이다. 폐는 건조하거나 찬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뜻한 녹차나 유자차, 생강차, 인삼차, 모과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과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있다. 또 가래가 있으면 목욕을 할 때 가슴과 등을 따뜻한 물로 마사지 해주고 코 안과 목을 가글하여주며 스팀을 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황사로 인한 안과 질환에 대비해서는 식염수나 인공눈물을 이용하여 눈을 자주 씻어줘야 한다. 건조한 상태에서 눈을 비비는 것은 염증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눈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소방방재청

<황사철 안전 관리>
1. 기상 정보 확인하기
2. 창문 닫아 두기
3. 외출 삼가하기
4. 외출시 긴소매 옷, 마스크, 보호용 안경 등 착용하기
5. 귀가 후 손발 깨끗이 씻기
6.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기
7. 가습기 등으로 집안의 습도를 일정하게 조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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