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아직 벚꽃이..." 공연·체험 행사 '활발'

매년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대표적인 봄축제 와룡문화제가 2일 성황당 산성에서 서제를 치르고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제15회 와룡문화제 서제가 2일 성황당 산성에서 열렸다. 와룡문화제
올해는 천안함 침몰사고 여파로 일부 행사를 축소한데 이어, 그동안 잦은 비와 추운 날씨로 벚꽃의 만개 시기가 늦어져 예년에 비해 상춘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었다. 선진리성 일대 벚꽃 군락은 다음 주중 만개할 것으로 보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사생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벚꽃 가득한 선리성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와룡문화제
벚꽃 군락지로 알려진 선진리성. 다음주말께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와룡문화제
2일 선리성 특설무대서 진행된 열림 한마당은 식전공연, 축포, 불꽃놀이 등을 취소하고 개제선언, 열림타북, 소망등 점등, 대중 가수 축하공연은 축소해 진행했다. 4일 저녁으로 예정된 시민노래자랑 코너도 장소를 문예회관으로 옮겨 간소하게 펼쳐진다.

천안함 침몰과 피지 않은 벚꽃 탓에 상춘객들의 발걸음은 예전보다 뜸했다. 와룡문화제
와룡문화제 열림한마당에서 김수영 시장이 북을 치고 있다. 와룡문화제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못한 벚꽃의 아쉬움을 달랠 문화.공연.체험 행사 등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3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노산공원내 위치한 박재삼 문학관에서는 마루문학회 '문학의 밤'행사로 '접시꽃 당신'으로 알려진 도종환 시인 초청 강연을 갖는다.

3일 저녁 선진리성 특설무대에서는 저녁 6시30분부터 사천을 대표하는 밴드 '자유새'의 노래 공연, 무용협회 사천지부의 무용 공연, 여섯줄넋두리공연 공연이 이어진다. 5일 저녁 7시에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사천시여성합창단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사천을 대표하는 문화재 공연도 선진리성 특설무대서 3일 하루동안 펼쳐진다. 3일 오전에는 가산오광대 공연이 펼쳐졌으며, 오후 1시부터 마도갈방아소리, 삼천포농악 시연행사가 진행된다.

또 전국고수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전국음악경연대회 등 경연대회와 학생들을 위한 미술, 백일장, 이야기대회 등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전국 판소리 수궁가 경창대회는 선진리성 특설문대서 4일 오전 10시부터 치러진다. 미술, 서예, 합동사진전은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사천시 사계절 풍경사진전은 선진리성에서 전시된다.

체험행사로 선진리성 일원에서는 도자기만들기체험, 벚꽃 길 보물찾기, 소망용 만들기, 점핑클레이어, 바디퍼포먼스, 원예공예, 주민복지박람회, 대나무 체험, 전통영 만들기가 축제기간동안 계속된다.

현감민정순시 재현이 3일부터 5일까지 선진리성에서 재현되며, 용현면 갯벌테크장에서는 갯벌생태 체험과 천연 염색 행사가 열린다.

그룹 '러블리'의 축하공연 와룡문화제

 

열림한마당에 참가한 고르예술단의 공연 와룡문화제

행사장 주변에는 나눔식당이 열리고 있다. 와룡문화제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 와룡문화제
가수 아이유의 축하공연 와룡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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