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네 주말농장 가꾸기 - [1]
2009년 작년 이맘때쯤 아파트 부근에 주말농장 33㎡을 임대분양 받아 1년간의 농사를 열심히 지었습니다.
봄에 모종을 사다 심고, 3일 걸러 아침마다 물을 주었고, 그렇게 한 2개월이 지나 열매를 맺고 결실을 수확하는 즐거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임대분양 받은 주말농장 33㎡ 와 사천여성회에서 임대분양한 텃밭 33㎡ 을 합하여 66㎡ 의 면적에 텃밭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농사가 많든 적든 힘들고 고달픈 일이 듯이 33㎡를 지어도 힘들고, 올해는 작년의 2배에 달하는 면적에 텃밭농사를 짓고 있지만 작년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 더 가뿐합니다.)
현재 상추, 쌈채, 쌈배추, 옥수수, 토란, 완두콩 등은 씨를 뿌려 놓은 상태이구요.
어제, 오늘 (주말) 에 고추, 가지, 오이, 방울토마토, 참외 등 모종을 사서 심어 놓은 상태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봐도 참 많이도 심은 것 같네요. (참외 모종은 원예사 하시는 분이 공짜로 주셨네요. 감사~)
그중에 완두콩은 텃밭을 하는 논에 남는 곳이 있어서 한 50여미터 정도 되는 고랑에 3줄이나 심어 놨습니다.
드시고 싶은 분은 연락주세요. (착한사람만 드립니다.)
이렇듯 텃밭농사를 우연찮게 짓기 시작한 게 지금은 우리집 네 식구에게 주말의 큰 일이 하나 생긴 것처럼 됐고, 점점 생활의 일부가 되어 갑니다. 힘들고 귀찮고 고되긴 하지만,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땀 흘린만큼 수확 할 수 있다는 자연의 진리가 있듯이 점점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아직 초보 농사꾼이라 재미있음)
하여튼 올해 한해도 농사 열심히 지어서 많이 수확하면 나눠드리고, 적게 수확되면 우리집만 먹고, 열심히 지어서 기사로도 텃밭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