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주기 사천분향소가 마련되기까지

22일과 23일 사천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22일 오후 사천탑마트 앞 노무현 1주기 사천분향소를 준비했던 이들도 세찬 비를 맞으며 분향소 설치 작업을 했습니다.

 

노무현
노무현
추모객들이 비를 맞지 않도록 받침대와 합판을 깔고,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고랑을 냈습니다. 비옷을 잘라 천막과 천막 사이에 물받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정성스레 준비한 제물과 떡, 과일을 날랐습니다.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빗속을 뚫고 분향소를 찾은 이들 또한 다른 이들과 함께 1년 전 이날과 오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3일 문화제를 준비하기 위해 빗 속에서 방송시설을 점검하고, 장비를 감싸는 수고를 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공연에 나선 이들도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지역예술인들이었습니다.

 

노무현
사람들은 '노무현의 눈물'을 이야기했습니다. 분향소를 지키던 이들 중에는 몇몇은 감기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한 추모위원은 "눈물 맞으면서 감기걸리기는 처음이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23일 문화제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리는 가운데, 마무리됐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