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섬봉(801.4m)이 와룡산의 새 정상으로 우뚝 섰다.
9월 5일 (일) 11시 경 지역산악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새섬봉 제막식을 가졌다.
지금이야 산 전체가 숲으로 덮혀 있지만 당시 와룡산은 민둥산이었다. 동란을 겪으며 방화와 폭격으로 산은 파헤쳐졌고 그리고 땔감용으로 나무는 베어져 나갔다.
그때는 산 높이도 몰랐고 알 필요도 없었다.
오로지 산주의 눈을 피해 나무 한 짐 해가는 것이 내가 아는 와룡산 이었다.
위성을 이용하는 GPS라는 강력한 기계는 지역민의 정서까지 뒤 흔드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kutsong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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