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수협회 사천시지부, 오는 30일 사천창작가요제 개최

지난 2008년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창작가요제.
사천 8경을 주제로 한 2010사천창작가요제가 오는 30일 오후 3시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창작가요제는 대한가수협회 사천시지부(지부장 이미연)가 주최하고 사천실안노을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사천시, 한국남동발전이 후원하는 행사다.

대한가수협회 사천시지부는 지역성 있는 대중가요를 보급해 지역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지역의 역량 있는 가수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가요제를 열어왔다.

이미연 대한가수협회 사천시지부장.
올해 발표되는 창작곡은 ‘다솔사 가는 길’, ‘와룡산 연가’, ‘사천연가’ 등 3곡으로 다솔사와 와룡산을 주제로 만들어졌다. ‘다솔사 가는 길’과 ‘와룡산 연가’는 KBS극작가 출신인 윤영수씨가 작사, 진주교육대학교 김명표 교수가 작곡했다. ‘사천연가’는 작사. 작곡가인 김태제씨가 만들었다.

창작가요제 첫해였던 지난 2008년도에는 ‘실안연가’와 ‘연육교’ 가 발표되었다.

대한가수협회 사천시지부는 행사 당일 1부에서는 ‘다솔사 가는 길’ 시낭송 발표에 이어 지역가수들이 직접 창작곡을 발표하는 장을 마련한다.

2부에서는 김은빈, 최영주, 김연옥 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가수들과 사천지역 어머니합창단의 초청공연을 진행한다.

김상문 대한가수협회 사천시지부 사무국장은 “내년에도 사천 8경을 주제로 한 창작곡을 만들고, 지금까지 발표된 창작곡과 포함해 앨범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솔사 가는 길'

솔구름 말아쥐며 접어드는 푸른 골에
낯익은 기와 지붕 천년 피안 앉았구나
돌이끼 푸르름 위에 돌아누운 부처 마음

많이도 거느렸나 많이도 버렸던가?
기와골 바람속에 속세번뇌 묻어놓고
오로지 하나의 탑, 그대 향한 내 마음-

찻 내음 어린 골을 감아도는 독경소리
낭랑한 염원 속에 나무기둥 흔들릴제
다솔사 그곳 가는 길, 님께 가는 그리운 길.

 '와룡산 연가'

1. 발돋움 머리들어 바라보는 남쪽바다,
수많은 섬바람 불어 오누나.
밀려왔다 밀려가는 은빛물결 바라보며,
오늘도 기다리는 능선 푸른 와룡산-

(후렴))
상사바위 품에 안고 홀로 키운 그리움
뉘라서 알아주리 와룡산 꾸는 꿈을-

2. 산자락 펼쳐놓고 굽어보는 사바세계,
억겁년 들바람 불어 오누나-
밀려왔다 밀려가는 푸른 물결 바라보며,
오늘도 키 높이는 능선 고운 와룡산-

(후렴)
상사바위 품에 안고 홀로 키운 그리움
뉘라서 알아주리 와룡산 꾸는 꿈을-

 3. 속울음 철쭉꽃잎 창날같은 사랑이라,
민재봉 구름마저 숨을 죽이네.
슬퍼마라 억겁세월 그렇게 살아왔느니,
그대 곁에 함께 설까, 능선 붉은 와룡산-

(후렴)
상사바위 품에 안고 홀로 키운 그리움
뉘라서 알아주리 와룡산 꾸는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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