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1월10일부터 적용할 듯

내년 1월10일부터 경남지역 시내. 농어촌버스 요금이 평균 8.4% 인상된다. 이번 버스 요금 인상은 지난 2006년 이후 4년만이다.

경남도는 지난 17일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시내·농어촌버스 운임·요율조정(안)을 심의해 일반인(어른) 기준으로 시내버스 일반, 좌석 및 농어촌버스 요금을 일률적으로 1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23일 발표했다.

그동안 버스운송업계에서는 운송적자로 인한 경영악화로 지난해부터 운임인상을 계속적으로 요구했지만 경상남도는 버스요금 인상이 서민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점을 고려해 세 차례 인상을 유보한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12월 이후 4년간 차량 연료인 경유 26.2%, CNG 30.1%, 인건비 14.2%, 차량가격 28.5% 인상 등 운송원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자가용 차량 증가로 인한 운송수입 감소로 버스업체의 경영악화가 심화되어 시내·농어촌버스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불가피하게 운임요율을 조정하게 됐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이번에 조정된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보면 일반인 기준(현금)으로 ▲시내버스는 1,000원에서 1,100원(10%) ▲농어촌버스는 950원에서 1,050원(5.6%)으로 각각 인상됐다.

또 중고생은 ▲시내버스 750원에서 850원 ▲농어촌버스 750원에서 800원, 초등학생은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가 동일하게 550원에서 6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교통카드 요금은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버스 이용자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카드 할인 폭을 현행 시내 60원, 농어촌 50원 할인에서 시내, 농어촌버스 모두 100원으로 확대됐다. 학생 할인은 일반인 기준 중·고생 23%, 초등생 45% 정도 할인한 운임으로 조정됐다.

이번에 인상하는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은 일정기간 사전 홍보와 시장·군수 요금변경 신고수리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