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면 동강아뜨리에아파트, 시내버스 개통식 갖고 '마을잔치'

동강아뜨리에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단지 안까지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것을 기념해 19일 개통식을 가졌다.
“드디어 시내버스가 들어온다. 6년 만에 숙원을 풀었다!”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겠다. 무려 954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서민들의 발이라 할 시내버스 운행이 되지 않다가, 입주 6년 만에야 그 뜻을 이룬 마을주민들이 감격하며 내뱉는 외침이다.

이 외침은 19일 오전 10시30분, 사천시 용현면 동강아뜨리에아파트에서 울려 퍼졌다. 이 아파트 주민들이 시내버스 운행을 축하하는 작은 잔치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 잔치에는 정만규 사천시장과 강기갑 국회의원 등 정치인은 물론 시내버스업체인 삼포교통 관계자 등 축하객이 100여 명 모였다.

이날 아파트 주민들은 “드디어 숙원을 풀었다”며 하나 같이 기뻐했다. 시내버스 개통 잔치에서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인 박동철 씨는 “버스 운행으로 입주민들의 행복지수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개통식에는 지역 정치인과 아파트입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에 앞서 전 입주자대표인 정선호 씨는 경과보고를 하면서 “6년 동안 호소한 끝에 해결한 일”이라며 더 일찍 시내버스 운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개통식 참가자들은 운행 중인 한 시내버스에 축하 화환을 붙이고, 운전기사에게도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시내버스 개통을 함께 축하했다. 또 365일 무사고도 기원했다.

사천시는 시내버스업체인 삼포교통의 협조를 얻어 올해 1월1일부터 일부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동강아뜨리에아파트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만들어진 셈이다. 1일 경유 횟수는 23회다.

사천시는 이밖에 정동면 객방, 사남면 SPP조선 등을 경유하도록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강아뜨리에 입주민들은 시내버스 운행을 자축하는 잔치상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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