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용현으로 이사 온지 스무 날 남짓.
정월대보름이라고 신송마을회관에서 달집태우기를 한다면 오전부터 뽕짝에 부산스럽다.
구름낀 날씨가 쬐금은 매섭다. 어디서 들었는지 7살 큰아들 '엄마, 대보름에는 보름달 보며 소원을 빈데요.’‘그래, 오늘은 구름 때문에 달 구경은 힘들것 같네. 달집태우는 것 보면서 소원 빌자’
벌써 회관 앞은 부산스럽다.
마을에서 준비한 마을사람들을 위한 선물증정이 이뤄지고 있었다.
신송마을회관 앞 송지천에서 달집이 떠-억 버티고 있다.
대보름달이 떠오르 때 달집에 불을 질러야하는데, 구름 낀 하늘에 달구경하기는 할 수 없었지만.(2시 넘어 달이 보였습니다, 재수라며 소원을 빌었지요.
'무슨 소원 빌었어?’
'파워레인져 정글포스랑 아모히어로 장난감 많이 갖게 해 달라고, 엄마는 우리가족 잘 지내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빌었지?’
'어! 어떻게 알았어’
참, 새롭게 시작하라고 축하 케익을 준비해야겠어요, 내일이 제 생일이거든요, 호 호 호‘
풍년 들어 농민들 시름 좀 앗아가시고
아이들 장난감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