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방수도 조류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설명회 열려

12일 대방수도 조류발전 개발을 위한 지역주민 의견수렴 간담회가 열렸다.
대방수도 조류발전 개발을 위한 지역주민 의견수렴 간담회가 12일 오후 2시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개발 주체인 한국남동발전과 경남도, 사천시 관계자, 사업을 맡은 (주)오션스페이스, 삼천포지역 어업업계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동식 도의원과 이삼수 의원 등 지역 의원들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먼저 (주)오션스페이스 정현 대표가 대방수도 조류발전소 건립에 대한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왼쪽) 삼천포화력발전소 방류수로에 설치된 조류발전소 조감도 (오른쪽) 내년 8월에 건립될 예정인 조류발전소의 위치
정 대표에 따르면 500kw급 조류발전소 설치를 위해서 삼천포화력발전소 방류수로에 25kw급 조류발전소를 지난 6월에 이미 설치해 3차례에 걸쳐 시험발전을 진행했고 그 결과 10kw정도의 발전이 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내년 3월까지 시운전을 계속 할 예정이다.

(주)오션스페이스 정현 대표
이 조류발전소의 시운전을 바탕으로 유속이 빠른 것으로 확인된 창선과 늑도 부근에 100kw급 조류발전소를 내년 8월까지 설치해 시운전을 거치 뒤 최종적으로 500kw급 조류발전소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500kw급 조류발전소 설치는 100kw급 조류발전소의 설치시기와 시운전 결과 등에 따라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방수도 조류발전소 건립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아직 모든 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를 알 수 없다는 것이 한국남동발전 측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대방수도 조류발전소 건립으로 ▲섬과 해안지역에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 ▲기술개발을 통한 부품의 100% 국산화로 연간 천억원의 외화가 절감 ▲관광상품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조류발전소 타당성 용역을 맡은 인하대 조철희 교수가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 교수는 2006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삼천포 앞바다를 대상으로 조류발전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며 일부지역의 경우 조류 발전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조철희 교수

현재 조류발전소 건립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창선과 늑도 부근의 바다는 조수간만의 차이와 지형 조건의 영향으로 물살이 상당히 세며 전 세계에서 이 정도의 유속을 보이는 곳은 몇 곳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특히 이 지역의 에너지 부존량이 100MW이며 1만8천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50MW급 정도의 조류발전 시설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의견 청취는 조류발전소 추진 계획과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끝난 이후 곧바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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