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걸쳐 전선 6km 3000만원 상당 훔쳐..농어촌 피해 속출

25일 사천경찰서(서장 전병현)는 농촌지역에서 상습적 전선을 훔쳐온 A(41)씨와 B(34)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선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사천 등 서부경남을 돌며 상습적으로 농업용 전선을 훔쳐온 절도단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25일 사천경찰서(서장 전병현)는 농촌지역에서 상습적 전선을 훔쳐온 A(41)씨와 B(34)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주로 망을 보며 가담정도가 덜한 공범 C(37)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교도소에서 만난 사이로, 지난해 12월 중순 하동군 진교면 저수지 하천변 전신주에서 전선 513m를 훔치는 등 사천과 진주, 하동을 돌며 11회 걸쳐 전선 6145m(3000만원 상당)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잇따른 전선도난 사건 발생에 따라 수사전담반을 편성, 동종전과자와 최근 출소자 행적을 수사했다. 최근 피의자들의 전선 처분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2일 사천시 곤명면 완사시장 앞에서 긴급체포했다. 사천경찰서는 주민생활 불편과 농업인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전선 절도 행위 등에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3일 진주경찰서에서도 서부경남을 돌며 농업용 전선 1200m(2800만원 상당)을 훔친 일당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전선로 부근에서 이상한 행동을 목격하거나 도난전선으로 의심이 되면 바로 경찰(112번)이나 한전(123번)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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