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시기에 건강을 해치기가 쉽다. 일교차도 크고, 꽃샘추위도 곧잘 찾아온다. 또 불청객 '황사'와 '알레르기'도 우리의 건강을 해치기 쉬운 요소다. 이에 봄철 건강관리 요령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지만 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 왔다. 겨우내 마냥 봄을 기다렸을 사람도 있지만  봄이 오는 것이 두려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바로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봄철 맨 먼저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국내 알레르기 환자 수는 600만명 이상이며, 서구화된 생활환경, 공해, 각종 화학물질 사용의 증가로 인해 환자는 계속 증가 하는 추세다. 전 인구의 15∼20%선, 우리나라 성인 중 약 10%, 어린이는 약 20%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은 꽃가루에 의한 화분증과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주원인인 알레르기성 비염·결막염·천식·피부염 등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알레르기란 어떤 질환일까?

흔히, 알레르기라는 말은 많이 듣지만 그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Allergy)란 보통 대부분의 사람에게서는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물질이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두드러기, 비염, 천식 등 이상과민반응(Hypersensitivity reaction)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도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의 한 종류지만 몸에 유해한 반응을 말하며 요즘 들어서는 과민성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알레르기 원인물질은 노출경로에 따라 공중항원, 음식항원, 주사물, 접촉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공중항원은 알러지성 비염, 결막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을 주로 일으킨다. 꽃가루, 곰팡이(먼지, 집먼지진드기), 절지동물(새우, 게, 바퀴벌레 등의 방사물), 애완견 부산물, 각종 향수나 유기화학물 등이 속한다.

둘째, 음식항원은 아토피피부염, 천식, 두드러기 등을 주로 일으킨다. 바다가재, 우유, 달걀흰자, 옥수수, 복숭아, 초콜릿, 땅콩, 딸기, 건강식품, 식품첨가물, 방부제, 식용색소 등과 의약품(페니실린제제, 설파제, 아스피린 등)이다.

셋째, 주사물은 각종 주사제, 혈관조영제는 쇼크나 두드러기를 일으킨다.

넷째, 접촉물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니켈, 크롬, 고무, 가죽, 화장품, 세제, 액세서리 등이 피부에 접촉했을 때 일어난다.

알레르기 반응의 분류와 증상에 대해서도 크게 4종류로 나눌수 있다.

제 1형은 즉시형 과민반응으로 항원에 노출 후 몇 분 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몇 시간 뒤 후기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제 2형은 세포독성과민반응으로 면역용혈성 빈혈같이 인체 내에 항원이 발견되면 면역물질을 만들어 파괴한다. 제 3형 면역복합체는 몸 안의 면역물질이 항원에 결합하여 복합체를 형성시키는 방법으로 항원을 무력화시킨다. 제 4형 지연형 과민반응은 대개 1-2일의 지연기를 거친 후 나타나는 반응으로 대부분의 접촉성 피부염이다.

알레르기 진단방법에는 IgE 항체검사, 지연형 과민반응검사, 유발검사로 판단할 수 있다.
 IgE 항체검사는 의심항원을 피부에 직접 붙여 검사하는 것으로 검사도구가 표준셋트로 상품화 되어 있어 동네의원에서도 쉽게 할수 있다. 지연형 과민반응검사는 Patch 검사로서 의심항원을 피부에 붙인 후 48-72 시간 후 피부반응을 관찰한다. 유발검사는 의심되는 항원을 직접 호흡기, 비강, 결막, 위장관에 노출시켜 증상의 발생을 관찰한다.

그렇다면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알레르기 치료는 노출회피, 증상치료와 면역치료요법으로 나뉜다.

회피요법은 말 그대로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요법이다. 예를 들면 애완동물이나 집먼지 진드기 제거를 위해 청소를 자주하고 카펫을 사용하지 않는다. 약물, 음식에 대해서도 방심하지 않고 미리 주의를 주도록 한다. 

약물치료는 의사나 약사를 찾아 직접 설명을 듣고 처방을 받도록 한다. 면역치료는 주로 아토피와 비염치료에 효과가 있는데 약물치료가 안되고 항원을 피할수 없는 환자에게 추천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수주에서 수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한국건강관리협회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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