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두 꽃을 비교해 봅니다!

‘봄을 알리는 꽃’ 하면 어떤 꽃이 있을까? 동백, 매화, 유채, 개나리, 목련 등등. 이런 꽃들은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산수유가 있겠다. 잎이 나기 전 노랗게 가지를 덮는 산수유 꽃. 이 역시 봄의 전령으로 손색이 없다.

그런데 간혹 이 산수유 꽃과 혼동하는 꽃이 있으니, 바로 생강나무 꽃이다. 꽃이 피는 시기나 꽃모양이 비슷해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꼼꼼히 살피면 분명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산수유에 비해 생강나무 꽃이 훨씬 더 촘촘하고 보기에 토실토실한 느낌이다. 백과사전에는 산수유 꽃 잎자루가 더 길다고 돼 있다.

키도 생강나무보다 산수유나무가 더 크다. 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곳도 약간은 다른데, 산수유나무는 사람들이 재배하기 때문에 마을 근처나 밭둑 등에서 볼 수 있는 반면 야생으로 자라는 생강나무는 산에서 볼 수 있다.

이처럼 자세히 보면 분명히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쉽게 보고 넘기니 막연히 ‘비슷하다’거나 ‘너무 닮아서 헷갈린다’고 하는 것 같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 녹나무과의 생강나무 꽃

▲ 층층나무과의 산수유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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