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자주 마시고, 마스크 착용...피부노출 피해야

계절의 변화,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시기에 건강을 해치기가 쉽다. 일교차도 크고, 꽃샘추위도 곧잘 찾아온다. 또 불청객 '황사'와 '알레르기'도 우리의 건강을 해치기 쉬운 요소다. 이에 봄철 건강관리 요령을 3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 황사로 뒤 덮인 사남제2일반산업단지를 안점산 봉수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뉴스사천 자료사진)
촉촉히 내린 비로 들과 산은 초록을 더해 가고 농부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다. 제때에 내려주면 고맙고 반가운 봄비인데,  최근 몇 차례 내린 비는 그리 반가워만 할 수가 없다. 일본 원전사태에 따른 방사능비 걱정은 조금 가라앉는 분위기지만 그 뒤를 흙비(황사비)가 잇는 형국이다.

봄철 불청객 황사가 빗물에 섞여 내리면서 자동차나 건물 할 것 없이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황사는 멀리 몽골과 중국대륙의 사막지대와 황화강 유역의 황토지대에서 날아오는 것으로 카드뮴·석영·납 등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황사가 찾아오는 4, 5월에는 공기 중 먼지 양이 평균보다 4배 정도 많아지기 때문에 우리가 흡입하는 먼지의 양도 평상시보다 3배, 금속성분도 종류에 따라 2~10배 가까이 많아진다고 볼 수 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황사 관측일수가 12.3일로 평년 3.7일에 비해 3.3배나 증가한 것으로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 동북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황사발생 횟수와 강도가 더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출처 : 소방방재청
공기중에 떠 다니는 황사를 막을 수는 없을 테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의사항을 지킬수 밖에.

황사가 발생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할 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긴 옷을 입어 피부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 비염, 천식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깨끗한 물로 노출된 피부에 묻은 황사먼지를 씻어 내야 한다. 창문을 닫아 황사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집안의 습도를 일정하게 조절해야 한다.

황사철에 좋은 음식은 주로 중금속의 체내 배출을 돕고 기관지 등 호흡기에 효능이 있는 음식이다.
먼저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돼지고기다. 미역, 콩나물도 해독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 무, 생강, 모과, 귤 등 특히 봄철에 나는 미나리도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30일과 5월1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며, 해상에서도 물결이 높게 일것으로 내다봤다. 비가 그친 후에는 짙은 황사가 나타날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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