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째 아내의 생일-아이들과 준비한 파티로 만회하다

▲ 아내의 생일파티 하면서 기념촬영 한판 찍고..!!!

6월 3일(음력 5월 2일) 오늘은 저의 아내의 생일날 입니다.
그런데 남편인 전 아침에 출근하려고 밥상을 보고 한마디 했습니다. 왠 아침에 미역국?

이말이 끝나기도 전에 저와 너무 닳음 초딩 1학년 큰딸이 한마디 합니다.

"엄마 생일이니까 미역국 끓였지!!!"

순간 저는 마음속 한구석이 뜨끔합니다. "아 이건 아닌데?"
저의 아내는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늦었으니까 빨리 출근 준비라하고..."
진주까지 출근하는 운전중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뚜뚜뚜뚜뚜.....???

▲ 오늘 준비한 생일 아이스크림케잌 (근데 사진찍기 전에 딸이 벌써 파먹었어요?)

잠깐 설명을 드리면, 저의 아내는 올해 나이 34세에 신세대라는 소리를 들으며 대학생활을 한 약간의 오렌지세대 정도 되는 세대 입니다.(시대를 설명하자면)

그리고 추가로 더 상황설명하자면, 작년 12월에 위암 1기 판정을 받고 복강경 수술을 받은후 잘 회복하고 있는 중인 큰딸 작은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 시대의 아줌마 입니다.

"아내의 생일" 그동안 잘 못 챙겨준것 남편으로써 반성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많이 반성합니다.
가족이 이세상에 제일 먼저 이어야 하는데....업무가 바빠서(변명)

오늘 저의 아내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생일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준비한 파티에 인터넷 화면으로 나마 같이 공감해주시고, 축하해 주시면 더 없이 좋구요!! 현장에서 만나서 술한잔 하면 축하는것도 좋겠지만, 저의 아내가 술은 못하는 현실이라, 축하의 말씀만 감사히 받아도 아내가 그 감사는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케익에 큰딸이 준비한 선물에, 아들이 나름대로 준비한 선물과 퍼포먼스(의상)을 보시고 잠시나마, 파티(서현이 엄마 생일잔치)를 감상해 주세요.

▲ 우리 아들의 엄마 생일을 위해 아빠가 오면 보여줄 "귀여움" 퍼포먼스 (아들은 이러면 안되는데....딸내미도 아니고...) 하여튼 귀여운것 맞는것 같아요.

우리는 행복한가? 이런 이야기와 설문조사들이 세상에 나옵니다. 
전 돈도 가진건 없고, 능력도 세상에서 인정하는 능력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더, 전 학력이나 지식도 많이 가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행복합니다. 너무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생생하게 꿈꾸면 현실에서 이루어 진다"는 책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나네요.

전 늘 꿈꾸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행복도 꿈꾸면 이루어지고, 그 이상도 이룰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큰 딸 선물 (왼쪽부터 "집을 선물하고 싶고, 인형을 선물하고 싶은데 그림으로, 마지막은 마법펜입니다.-- 마법펜은 쓰고 해당되는 후레시가 있는데 그걸 비추면 쓴 글씨가 보입니다. 그냥 쓰면 안보이구요...우리딸이 제일 아끼는것)

 

▲ 우리아들 선물 (왼쪽 부터 아빠, 누나, 엄마, 아들 이런순인데 아들은 가족사진을 그려서 선물 했다고 합니다.- 잘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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