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떨어진 배를 보며...실망보다는 희망을 꿈꾸리
일꾼 구하기 어려워 겨우겨우 아주머니들 구해서 배봉지 씌웠는데 태풍이라는 놈이 올해 두 번째 흔들고 갔네!
어쩌다 내가 날씨하고 친해야 하는 운명을 가지게 된 것일까? 아직 까지 몇 번의 태풍 고비를 넘겨야 저 알토란 내 배들이 내품에 안길까
며칠 전에는 아랫밭에 멧돼지가 와서 쑥대밭을 만들어 놓고 가더니 이래저래 일하게 싫어 낙심하고 있자니 내가 지는 것 같아 떨어진 배 봉지라도 다시 사용 해볼까 하고 어제는 배봉지 주웠습니다.
이웃님들 비 피해는 없는지요?
희망은 희망을 꿈꾸는 자에게만 있고 내일은 내일을 믿는 자에게만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두 주먹 쥐고 힘내어서 남은 배들이 배봉지가 빵 터지도록 키워 소중한 우리 이웃님에게로 달려가는 그날까지 배누리가 지켜야겠습니다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배누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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