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발전연구원 예측... “기업인들의 전망은 더욱 어두워”

2.3%의 낮은 경제성장률에도 조선산업이 그나마 경기를 주도할 것이라고 경남발전연구원은 내다봤다.
경남발전연구원이 내년도 경남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측한 가운데 경상남도는 내일 오전 경제부처와 합동으로 지역경제설명회를 갖는다.

경남발전연구원(원장 이창희)은 최근 발표한 ‘2009년 경남 경제전망’이라는 이슈분석 자료에서 경남지역의 2009년 경제 성장률이 전국(2.0%)과 비슷한 2.3%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발전연구원 김영표 박사는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이 원화가치의 절하로 인해 2008년보다는 다소 높지만 2007년에 비해선 낮은 2만6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또 민간소비는 0.9%, 건설투자는 3.3%, 설비투자는 -4.1%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았다.

대내외적 경기침체로 수출과 수입의 경우도 2008년에 비해 상당히 낮은 5.7%와 4.1%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기업가들의 의견까지 반영돼 경기 동향파악 지표로 여겨지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내년 경제전망은 더욱 어둡다.

경남발전연구원은 경기실사지수의 경우 2009년 상반기는 39, 2009년 전체는 48에 불과하다고 봤다. 기업고용 전망지수 역시 2009년 상반기 80, 2009년 전체 83으로 분석하면서 이런 현상의 주된 요인으로 국내외 경기침체와 소비여건의 위축 등을 꼽았다.

김 박사는 특별히 사천의 경제전망과 관련해 “경기실사지수가 경남 평균보다는 약간 높다”고 말하면서 조선산업이 여전히 지역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봤다. BSI로 표현하면 106. 일반적으로 BSI가 100보다 크면 경기가 좋고, 작으면 나쁠 것으로 예측한다.

반면 그 외 나머지 분야는 71~96으로 나타나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상남도는 6일 오전10시부터 기초단체 부시장들과 기업인들을 불러 경제부처 합동 지역경제설명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국/과장들이 함께 참석해 사실상 2009년 중앙정부의 경제정책을 직접 전달한다.

또 사천상공회의소는 내일오전11시30분 남일대리조트에서 신년인사회를 갖고, 상공인들의 2009년 힘찬 한해를 다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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