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하버연구소 공동연구팀, 정보 교환 기능을 가진 '샤페로닌'을 발견
식물 세포 사이에도 ‘정보 교환’을 하는 단백질이 규명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경상대학교 WCU 식물세포정보교환 사업단장 김재연(생화학과) 교수는 콜드 스프링 하버연구소의 데이비드 잭슨 교수와 공동연구팀을 만들어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공동연구팀은 식물 세포(전사인자)가 나노채널을 통과할 때 구조변형이 되고, 구조변형된 세포가 나노채널을 통과한 뒤 정상적인 구조로 복원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여기서 연구진은 나노채널을 통과한 세포를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샤페로닌'이라는 단백질의 특성을 규명했다.
예를 들면, ‘샤페로닌’은 휴대폰이 신호를 전파로 변환하고 다시 신호로 복원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요소인 셈이다. 공동연구팀은 세포 간 또는 장거리 신호 전달은 동·식물과 같은 다세포 고등생명체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사인자의 세포 간 이동을 촉진하는 샤페로닌'이라는 제목으로 26일 세계적 과학 전문 잡지 ‘사이언스(science)지‘에 실린다.
조민제 기자
minje8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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