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동체 최종조립... 8월 시험비행, 2012년 육군 납품 계획

육군이 사천에서 생산된 국산헬기를 타고 작전을 벌일 날이 멀지 않았다. 오늘(6일)은 그 전단계로 한국형기동헬기의 동체 최종 조립에 들어갔다.

한국형기동헬기(KUH) 동체 최종조립 행사가 열린 곳은 사천 사남 유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주)(대표이사 김홍경, 이하 KAI) 본사 항공기동. 김홍경 대표이사와 한국형기동헬기개발사업단 이국범 단장 등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임직원과 정부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한국형기동헬기 개발을 성공시켜 군의 전력화는 물론 국내 항공산업의 초석을 다지자”고 격려했다.

한국형 기동헬기개발사업은 한국 육군의 노후화된 기동헬기 500MD, UH-1H를 대체하기 위해 정부에서 1조3000여 억원을 들여 시제기 4대와 훈련체계를 개발하는 것이다.

국내 항공산업을 키우기 위해 추진된 이 사업에서 주관업체로 선정된 KAI는 2006년 사업에 들어가 1년 3개월 만에 최초 도면을 냈고 지난해 8월에 동체 조립에 나섰다. 그리고 이날 동체부분에 대한 최종 조립작업에 들어간 것.

KAI는 이에 앞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T-50) 등 그 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2년7개월 만에 70개 국산화 대상 주요 구성품과 14개 하부체계의 상세설계를 완료했다.

앞으로 KAI는 각종 시험비행 등을 거쳐 오는 8월쯤 한국형 기동헬기 시제 1호기를 출하한 뒤 본격 생산에 들어가 2012년쯤 240여대를 육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한국형기동헬기는 중형헬기로 조종사 2명, 승무원 2명, 무장병력 9명을 태울 수 있다. 또 통합형전자전 생존장비와 최신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를 갖춘 첨단조종실, 고성능 상태감시장치, 1천800마력급 쌍발터보샤프트엔진 등이 장착된다.

이 헬기는 한반도의 지형과 여건에 알맞게 개발됐으며 공중강습, 인원과 물자 공수, 탐색구조, 지휘통제 등의 임무가 가능하다고 KAI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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