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충원률 낮은 게 이유.. 대학 측 "부실대학 의미 아니다"

▲ 한국국제대가 제공한 캠퍼스 전경.
한국국제대가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사립대 평가순위 하위 15%대학에 선정돼 내년도 재정지원이 제한된다.

교과부가 내년도 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 결과 및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여기에 한국국제대가 포함된 것. 이에 따라 한국국제대는 2012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다.

교과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취업률, △재학생충원율, △장학금 지급률 등 8개 지표로, 전체 346개 대학(4년제 200개·전문대 146개)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43곳을 확정했다.

43개 대학 중 수도권은 11곳(4년제 8개), 지방대는 32곳(4년제 20개)이다. 8개 평가 지표 중 한국국제대는 재학생충원율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창원에 있는 경남대의 경우 취업률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역시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됐다.

한편 한국국제대는 교과부의 이번 발표와 관련해 6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제대는 재학생충원율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을 두고,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가 이뤄지면서 수도권 대학에 비해 지방대학에 불리하게 작용했음을 지적했다. 특히 3,4학년(63.6%)에 비해 1,2학년(88.4%)의 경우 재학생충원율이 개선되고 있는데도, 이점이 반영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국제대는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발표가 개연성이 있을 뿐이지 부실대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학의 체질개선이나 구조조정 등 발전의 전환기를 삼도록 구성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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