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회적경제 탐색>(1) 연재를 시작하며..

프랑스의 사회적 경제 식당에서의 토론.

<유럽 사회적경제 탐색>이 글은 '하이에나' 시민기자가 2010년 12월에 유럽의 사회적경제 현황을 둘러보고 작성한 해외연수보고서 '유럽의 사회연대경제 조직방문 및 대안경제에 대한 탐색' 중 일부를 요약한 것으로, 매주 2편 씩 소개한다.
50% 지지도의 안철수 원장이 5%의 박원순 이사에게 서울시장 후보자리를 양보한 일은 정치권과 국민 모두에게 아름다운 충격이었다. 이 사건은 언론보도에서처럼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도 인정하려 들지 않던 ‘시민사회’에 대한 인정과 주류가치가 아닌 ‘다른(대안)가치’에 대한 존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역사적으로 프랑스의 사르트르라는 ‘건강한 개인’의 출현과 함께, 국가나 정당 그리고 어떠한 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이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가!라는 가능성과 함께, 우리사회도 이젠 슬픔과 분노를 넘어 희망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음을 안철수와 같은 수많은 ‘건강한 개인’(동무)의 탄생과 ‘시민사회의 가치’로부터 찾아진다라고 말할 수 있다. 문제는 자기주권을 주장하는 개인과 이런 개인의 발전을 추구하는 ‘어소시에이션’(association)이 중요하다.

5%가 ‘반(anti)세계’가 아닌 ‘다른(autre)세계’에 대한 열망과 가능성을 담고 있다면, 그것을 모두의 노력으로 키워야한다면, 과연 “다른 세계는 ‘다른 경제’없이 가능한 것인가?”라는 프랑스의 사회학 교수인 알랭 까이에의 질문과 함께 ‘다른 경제-다른 세계’에 대한 조심스러운 길 찾기를 시도하려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운 좋게도 시민기자는 직장에서 ‘유럽(프랑스,벨기에) 해외연수’를 참가 동료들과 떠나게 됐다. 2010년 12월, 10일간 예정된 이 연수는 사회적 경제의 발생지라 할 수 있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다양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방문하고 견학하는 것을 목적으로 떠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시장 자본주의사회는 끝이 보이지 않는 실업, 빈곤, 환경파괴, 부의 독점 등 무한경쟁에서의 승자독식 모델이 가진 폐허가 악마적 수준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탐욕의 경제’를 깨트리고 어떻게 ‘영혼이 있는 경제’로 나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을 안고 여행을 떠나보자!

앞으로 올리게 될 기사내용의 목차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길위에서
2. 접속(connection)
-벨기에 : 시텔, 레크마, 아케스, 드푸르니교수 강의
-프랑스 : 시갈클럽, 그룹비타민T, 릴라스 오토파르나쥬, 릴시의 사회연대경제 정책, 아페스, 시민카페 등
3. 사유(thought)
① 다른경제는 가능한가? - 철학적, 경제적, 미학적 검토
② 권력에서 ‘활력’으로 - 새로운 주체의 탄생
③ 공익협동조합 - 주체의 생산양식
④ 살아있는 연대 - 다른경제의 네트워크
4. 실험(experiment)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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