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 주차 대형버스를 미처 발견 못한 듯..퇴근길 정체 극심
이후 이씨의 LPG 승용차는 반파되면서, 버스와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화재는 곧바로 도착한 사천소방서에 의해 15분 만에 진압됐다. 사고 직후 운전자 이씨는 스스로 차량을 빠져나가 뒤이어 도착한 응급차량에 의해 경상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이씨는 특별한 외상이 없지만, 가슴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버스에는 사람들이 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 후 도착한 버스기사 김모(남·56세)씨가 "버스를 갓길에 세워 두고 일을 보고 왔더니 사고가 나 있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진주경찰서는 "이씨가 음주 사실이 없는 것으로 보아, 차를 빨리 돌려주기 위해 과속을 하던 중 갓길에 주차된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진주방면 퇴근길 차량 정체가 약 1시간 정도 빚어졌다.
조민제 인턴기자
minje8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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