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무인항공기' 개발 및 중소기업 '협력'방안 관심

국방위 소속 위원들과 김홍경 KAI 사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공군기지를 14일 오전 9시에 방문했다. 양치규 방위사업청장과 국방부 전력정책관 그리고 국방위 전문위원 등 총 28명도 이날 함께 참석했다.

참석한 국방위 소속 의원들은 김학송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우, 김장수, 안규백, 서종표, 김옥이, 이진삼 등이다.

김학송 위원장이 모형 항공기를 바라보고 있다.
국방위 소속 의원들은 현장 시찰과 T-50 항공기 시승, KHP 기동헬기 개별현황 그리고 산업체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 의원들은 김홍경 KAI사장과 임원들의 영접을 받으며 간단한 환담을 나눈 뒤, 항공기동대회의실에서 김형준 상무이사의 보고를 통해 회사 소개와 사업 현황 등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형준 상무이사는 간단한 회사 소개에 이어서 차세대 전투기사업의 핵심인 T-50 사업, 한국형헬기사업, 무인항공기사업 등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사업의 진척도와 수출 현황, 향후 사업 전망 등을 보고 했다.

이어 김학송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항공 산업은 국가 방위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이고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KAI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앞으로 고등훈련기를 외국에 팔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위한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고등훈련기가 공격기로 전환하는 문제, 수송용 헬기를 공격형 헬기로 가는 문제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를 알아보기 위해 왔다”며 “한국의 항공기가 세계를 누빌 날이 곧 닥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가름했다.

KAI가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해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모습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무인항공기 개발과 중소기업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홍경 사장은 “무인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고 그 기술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해야 항공 산업의 경쟁력이 살아날 수 있다”며 “해외에서 수주한 부분을 중소기업에 배분하고 있고 기술, 관리 능력 등에서도 협력을 해서 수출까지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조직을 개편했는데 ‘중소기업상생지원센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석 의원들이 KAI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끝으로, 김 위원장은 “무인항공기는 고부가가치 사업일 뿐만 아니라 공격형으로 만들면 DMZ나 NLL지역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무인항공기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줄 것”을 주문했다.

이들 국방위 소속 의원들은 공식적인 회의가 끝난 뒤, 항공기 격납고와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어 오후 일정으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을 방문해 부대 관계자와 환담을 나눈 뒤 T-50과 KT-1을 직접 시승하는 것을 끝으로 이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사천공항을 통해 서울로 떠났다.

생산라인에서 참석의원들과 김홍경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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