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장애학생 45명 졸업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 졸업식 장면

사천시장애인학부모회가 지난 17일 오전 10시 명신대학교 사천교육관(구 동성초교) 강당에서 제7기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참여 학생 45명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 151명이 참석해 장애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해 주었다.

다음은 사천시장애인학부모회에서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를 운영하게 된 동기와 프로그램 내용을 적은 글이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와 자원봉사자들

쌀쌀한 날씨 속에 모든 학생들이 겨울방학에 접어들었습니다. 학생들도 그 부모들도 들뜬 마음에 겨울 방학을 준비하고 있지만 장애학생을 둔 부모들의 마음은 그렇게 가볍지만 않습니다.

부모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한시도 아이들한테서 눈을 뗄 수가 없고 아이들 또한 장기간의 방학으로 생활 리듬과 교육리듬이 깨어지며 개학 때가 되면 심각한 부적응 현상으로 기본적인 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런 연유로 우리 단체에서는 매년 방학 때가 되면 사천교육청과 사천시 주민생활지원 아래 장애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진행하는 열린 학교는 방학기간동안 한국국제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 학생들과 일반 자원봉사자들의 협조를 받아 관내 초, 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아동들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7기에는 성인반을 개설하여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언어, 수학, 미술, 음악과목의 학습활동과, 도예, 요리,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성교육, 비누공예 등의 특별활동 등으로 편성이 되어 있으며 특히 현장체험학습에는 지역의 특성과 문화공간을 이용하여 다양한 사회적응프로그램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제도권 교육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취미활동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해 새로운 자아 성취감을 알게 하고 대인관계와 협동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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