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와 떠나는 재미난 책여행>'토끼가 커졌어!'
세상에는 힘이 센 사람도 있고, 힘이 약한 사람도 있다.
세상에는 힘이 센 나라도 있고, 힘이 약한 나라도 있다.
동물도 마찬가지로 힘이 센 동물도 있고, 힘이 약한 동물도 있다.
힘이 센 사람과 약한 사람, 힘이 센 나라와 약한 나라, 힘이 센 동물과 약한 동물, '어느 날 갑자기 이들이 서로 뒤바뀌어 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런 작은 생각을 바탕으로 <토끼가 커졌어!> 그림책을 만들었다.
갑자기 커진 토끼라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바뀐 모습에 부끄러워 하루 종일 집 밖으로 안 나갈 수도 있고, 힘이 약한 동물을 도와줄 수 있을 테고, 이 책에 나온 토끼처럼 자기를 괴롭히는 여우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까지 까닭 없이 괴롭힐 수도 있을 것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아주 많은, 그리고 아주 다른 토끼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듯하다. 또한 '힘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토끼가 힘을 얻었을 때 왜 까닭 없이 동물들을 괴롭혔을지'에 대해 생각거리를 던져 준다.
이렇듯 <토끼가 커졌어!>는 생각의 틀을 넓혀 주고, 생각의 깊이를 깊게 해 주는 철학 그림책이다.
바이올렛 시민기자
ssh22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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