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징수세액 789만원 확인 않고 악의적 보도” 정정보도 요구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사천남해하동선거구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이 조선일보가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채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며 사과와 함께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강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보도자료에 담아 23일 각 언론사에 돌렸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인터넷판에 ‘연봉 1억 넘게 받는 현역의원 강기갑, 年 납세액은 겨우 45만원’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4년간 연봉만 1억원 넘게 받아온 현역 의원들 가운데서는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이 연평균 납세액 45만1000원으로 가장 적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재산세 등을 포함한 작년 총 납부세액은 834만5980원"이라며, 조선일보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후보자 재산신고 자료에는 국회에서 원천 징수된 789만 원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기사화 한 것을 두고 “정치적 저의가 있다”고 의심했다.

사천남해하동선거구에 출마해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와 격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여 후보를 위해 자신을 흠집내기 한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여 후보가 변호사 시절 조선일보 법률고문을 지냈고, 현재는 조선일보 방일영 전회장이 설립한 ‘방일영문화재단’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런 주장을 바탕으로 조선일보를 향해 “객관성과 중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의 기본자세를 저버린 저급한 정치선동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관련 기사 삭제와 정정보도문 게재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