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잠수부 치료 외 다양한 일반질환 적용 가능

▲ 잠수병으로 고통 받는 사천·남해·하동지역 어업인과 다이버 등을 위한 잠수병 치료센터(감압 챔버)가 오는 8월말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자료제공: 삼천포서울병원.

잠수병으로 고통 받는 사천·남해·하동지역 어업인과 다이버 등을 위한 잠수병 치료센터(감압 챔버)가 오는 8월말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잠수병은 수중작업을 하는 해녀나 심해잠수부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반복되는 급격한 기압차이로 인해 만성두통, 관절통, 난청 등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이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22일 심의위를 열어 챔버 설치사업 업체로 부산에 본사를 둔 (주)인터오션을 선정했다. 이에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간다.

서울병원 측은 지하 1층 지상 1층 면적 310㎡ 규모의 치료센터를 총 10억원(국비와 자부담)을 들여 오는 8월까지 모든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잠수병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챔버는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도 들어갈 수 있는 복실챔버로(최대 6~7대기압) 한번에 7~9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이 시설은 50m이상 깊이의 심해잠수부 치료가 용이해 질뿐만 아니라 심한 전신화상 환자를 비롯해 당뇨로 인한 족부괴사와 같은 합병증, 방사선 치료에 따른 조직괴사, 피부 질환, 골수염 환자 등 다양한 일반 질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정석봉 삼천포서울병원장은 "잠수병 치료가 조속히 진행돼야 우리지역 잠수 어업인 등의 치료비용이 절감되고, 타 지역에서 치료받는 불편이 해소될 수 있다"며 "확실하고 안전한 제품을 설치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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