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단 '18일 상정, 2개월 후 심의' 합의.. 새누리당 '고민 중'

진주의료원 해산 내용을 담은 조례개정안 처리 문제로 경남도의회가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다. 여야 의원들은 막판 협상에서 일단 18일 안건을 상정하되 심의는 2달 간 보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남도의회 새누리당의원 대표와 민주개혁연대 소속 야권 의원 대표는 이날 김오영 의장 주재로 협상을 벌여 이 같이 합의했다. 오후6시 현재 새누리당은 이 안을 놓고 내부 토론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유보기간이 1달에서 2달로 늘어난 데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개혁연대가 2개월 후 다시 본회의장을 점거할 경우에 대비한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한다.

한편 민주개혁연대 소속 도의원들은 이날 진주의료원 해산을 명시한 개정조례안 상정을 막기 위해 단상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의회 바깥에서는 보건의료노조 등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를 외치며 의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극한 대립을 빚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