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20일 별주부전 '테마파크 조성' 용역보고회 가져

20일 열린 별주부전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용역보고회 모습
서포면 비토섬 개발 사업과 연계해서 추진되고 있는 별주부전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용역보고회가 20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비토섬 개발 사업과 관련된 연계성 부족과 세부 건물 형태의 적합성 여부 등 전체적으로 용역보고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제대 신상화 교수

사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시청 6층 상황실에서 김수영 시장과 최만림 부시장, 각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주부전 테마파크 조성’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국제대학교 손은일, 신상화, 황상규 교수가 분야별로 각각 발표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비토리 산 40번지 일원 86,060㎡부지에 별주부전의 주요 내용을 스토리텔링 해서 전시. 공연 영역과 테마파크 영역, 관리. 주차 영역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테마파크 내에는 전망대와 전시실, 수상 용궁(체험관), 진입광장과 진입 전시공간, 테마광장, 수변데크, 1.5km의 해변산책로, 주차장, 조각공원, 화장실 등이 들어서며 현대식 건물로 조성된다.

김수영 시장

이번 사업에는 극단 ‘미추’와 세계적인 건축가 조병수씨가 참여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55억+α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김 시장은 “적당하게, 특색 없게 만들면 폐기물 처리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이곳이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단계를 설정해서 순차적으로 개발을 하는 등 철저한 검토와 계획 아래 추진돼야 한다”며 부실한 용역보고서를 꼬집었다.

김 시장은 또 “비토초교에 설치할 예정인 고전문학관을 유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최만림 부시장도 “비토지구 유원지 개발과 연계해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뒤, “별주부전은 과거의 얘기인데 건물 형태를 현대식으로 하면 조화롭지 못하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만림 부시장
엄정기 총무국장은 “전체적인 예산부분을 정확하게 책정해서 현실에 맞는 사업을 계획해야 한다”며 명확하지 않는 총 사업비를 지적했다.

이외에도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건물 외형 선택, 산책로 안전성 문제, 조성에 따른 관련법률 검토여부 등이 지적 사항으로 나왔다.

한편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4월20일께 최종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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