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2시 ‘차 올리기’ 시작.. 학술세미나, 차 인물전 등

사천시 봉명산 다솔사에서 지역 차인들과 함께 제1회 다솔사 차 축제를 오는 24일 개최한다.
천오백 년 고찰 사천 다솔사에서 지역 차(茶)인들이 모여 ‘차’를 주제로 축제를 연다. 이름 하여 ‘다솔사 차 축제’다.

5월 24일 오후2시 다솔사 대양루에서 ‘차 올리기’ 행사를 시작으로 학술세미나, ‘차 나누기’ 등이 문화공연과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

학술세미나에서는 동국대 사학과 김상현 교수가 ‘다솔사의 역사와 효당’, 원광대 류건집 석좌교수가 ‘한국차문화사에 있어 효당의 위상’, 경상대 국어교육과 안동준 교수는 ‘김동리 문학과 다솔사’, 강우차문화연구원 정헌식 원장이 ‘다솔사 복원정비계획 및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학술발표를 한다.

이와 함께 다솔사 경내에서는 이날부터 사흘간 차인 인물전과 차도구 전시, 차 체험행사, 차회 시연 등이 펼쳐진다. 25일 오전10시에는 진주 촉석루에서 ‘차의 날’ 제정 선포 기념행사도 갖는다.

이번 차축제는 ‘다솔사 차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봉명산 다솔사(주지 동초스님)가 주최한다.
이 행사는 ‘다솔사 차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봉명산 다솔사(주지 동초스님)가 주최한다.

다솔사는 흔히 근대 차문화를 보급한 뿌리로 알려져 있다. 특히 1900년대 초반부터 중반에 이르기까지 주지이던 효당스님은 국내 차인들과 두루 교류하면서 차의 생활화에 기여했고, ‘한국의 차도’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차축제추진위원회는 그밖에 다솔사 차정신 형성에 기여한 인물로 만해 한용운, 의재 허백련, 범부 김정설, 소설가 김동리, 토우 김종희, 아인 박종한, 차농 김재생 등을 꼽는다.

다솔사 차 축제 추진위원회 정헌식 대표는 이번 축제를 “한국차문화를 일으킨 역군들이 다솔사에 다함께 모여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라며, “축제를 계기로 새로운 시대정신을 이끄는 ‘한국 차의 성지’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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