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병역, 검찰 독립성, 부동산 등 쟁점될 듯

 경남 사천 곤명면 봉계리 출신으로, 새 검찰총장에 내정된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여야합의로 오는 13일 열린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김 내정자의 아들 병역 면제, 검찰 독립성 확보, 전남지역 부동산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시력 등을 이유로 13개월 단기사병으로 근무했고, 장남은 사구체신염으로 현역 면제를 받았다. 김 내정자는 “아들이 수차례 입대를 지원했는데도 신체검사를 통과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여기에 야당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친분관계 등을 지적하며 검찰 독립성 확보방안을 따질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김기춘 실장이 법무장관시절 검사와 장관으로 만난 것 외엔 개인적인 교류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야권은 “김 내정자가 김기춘 실장의 최측근”이라며 집중공세를 벌일 예정이다.

김 내정자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내정자는 본인 명의의 전남 여수시 율촌면의 밭과 대지(985㎡), 배우자 명의의 전남 광양일대 부동산(1만 3436㎡)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연고가 없는 전남지역에 부동산을 구입한 것을 두고,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김 내정자는 “여수 땅은 순천지청 근무 당시 ‘나중에 이런 곳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에 매입한 것이고 광양 땅은 장인께서 돌아가신 뒤 부의금으로 손위처남이 배우자에게 매입해 준 것”고 해명한 상태다.

김 후보자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법무법인 인의 고문변호사로 있으면서, 1억6000여 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전관예우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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