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일 당 10원 모금…‘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 예정

▲ 투어를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앞에 선 정현진(왼쪽) 학생과 친구 강병권 학생. (사진=경상대학교 제공)
국립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3학년 정현진 학생이 미국 LA에서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7240㎞(4500마일) 자전거 투어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현진 학생은 경상대학교 ‘영어권 교환학생 및 해외유학 장학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미국 켄터키 머레이주립대학교 영어교육과(1학년)에 재학 중이다.

부산대학교 휴학생 친구인 강병권 학생과 함께 나선 이번 자전거 투어는 지난 5월 12일 산타모니카에서 출발해 그랜드캐넌 등 6개 국립공원을 거치며 지난 8월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장정을 마쳤다.
이 둘은 1마일(1.6㎞) 당 10원을 모금해 북한주민돕기에 기부하기로 했다.

정현진 학생은 “제가 만나본 미국인 학생들은 아프리카 나라들을 적극 도와야 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내는 반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면서 “북한 동포들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으로 자전거 종단여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인터넷으로도 모금을 진행 중이며 모인 기부금은 오는 8월 14일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북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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