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선박 이용해 119 오기 전 구조활동…천민 씨 "당연한 일 했다"

▲ 방파제로 추락했던 사고 차량.(사진= 사천소방서 제공)
지난 16일 오후 3시20분께 사천시 늑도동 늑도방파제에서 일가족 8명이 탄 산타페 승용차가 3미터 아래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 A(39)씨는 자녀 1명과 함께 자력으로 차량에서 빠져나왔고, 나머지 가족 6명은 사고를 목격한 늑도 주민에 의해 구조됐다. 이 사고로 일가족 8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서 치료 받았다.

이날 일가족 6명을 구조한 늑도 주민 천민(44)씨는 "방파제에 배를 접안하던 중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같이 있던 동생이 먼저 보고, 차량이 추락했다고 하더라"며 "사고지점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것이 저여서 배를 몰고 갔다. 현장에 도착해서 애들 4명, 아줌마 2명을 구했다. 누구나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면 구하려 했을 것이다.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소방관계자는 “차량 추락 후 운전자에 빠른 대응과 늑도 주민 천 씨의 구조활동으로 사고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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