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의 날 안전대책 기고문

▲ 구정화 사천시의회 의원
매년 5월 25일은 재해 예방에 대한 국민 의식을 높이고, 방재훈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정한 국가기념일 ‘방재의 날’이다. 이 날은 사건·사고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자연재해뿐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대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이기도 하다.

정부는 1991년 9월 17일 유엔 가입과 함께 다각적인 국제협력사업에 따라 각종 방재정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IDNDR(United Nations International Decade for Natural Disaster Reduction)에서 권고한 세계 재해 경감의 날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적용하였다. 1994년부터 재해 예방적 차원에서 우기 이전인 5월을 택해 재해예방법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고, 방재훈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정하였으며, 1995년 자연재해대책법 전문 제정에 따라 동법 제23조에 명시하였다.

지난해 우리 사회는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세월호 참사,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 안전 불감증이 원인이 된 사건이 잇따랐고, 그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가 컸다. 사회적으로도 큰 후유증을 남겼다.
사천에서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도처에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노룡동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가스충전소 벽을 들이받아 3명이 숨졌고, 늑도 방파제에서는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일가족 8명이 인근 주민에 의해 구조 되는 일이 있었다.

이런 중에 사천시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방재의 날에 즈음한 시범훈련과 재해예방 캠페인, 재해위험지구 점검과 정비 등은 적절했다. 문제는 이런 훈련이 매년 되풀이하는 의례적인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종합적인 안전 매뉴얼이 담긴 주민안전 365일 재난 안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생활 안전을 위한 골목길 가로등과 CCTV 설치도 늘려야 한다.

방재의 날을 보내며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철저한 실태점검, 예방대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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