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네 주말농장 33㎡ 가꾸기-[4]
무턱대고 시작한 33㎡ 주말농장을 가꾸는 일이 가면 갈수록 할 일이 많아 집니다.
비가 오고나니 무성하게 자란 잡초부터 뽑아 줘야 되고, 비가 오지 않으면 2~3일(요즘은 바빠서 5일에 한번정도)에 한번정도 물을 줘야 되고, 갈수록 할일이 많아 집니다.
바쁜 일상생활에 묻혀 살다 보면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고, 그리고 밭에 한번 가보면 엄청나게 잡초가 자라 있으며 그 잡초 뽑는데만 한나절은 족히 걸리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노력하지 않으면 얻어지는게 없다는 자연의 순리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봄 부터 제가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었습니다.
고추모종에서 많이 자라 고추가 열렸고, 오이는 위로 대나무를 세워 줄을 엉겨주었더니 넝쿨이 타고 올라 제법 큰 오이가 달렸습니다.
가장 신경써서 주력하고 있는 방울토마토는 키가 거의 제 키정도 자라 엄청나가 뻗어 나가면서 많이 달렸습니다. 빨갛게 익기 시작하여 작은 소쿠리에 한소쿠리 따서 먹었습니다.
바로 따서 먹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더불어 애호박 역시 하나가 달려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박은 아래에 있는 잎들이 점점 말라 죽어가는것 같습니다...(원인 모름)
사진은 없지만 옥수수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8월 정도의 여름이 되면 옥수수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많은 작물은 아니지만 점점 날이 더워질수록 더 많이 수확될 것 같고 보람도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33㎡ 밖에 안되는 작은 땅에서 저희 4식구 먹을 먹거리가 풍성하며 마음은 더 풍성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