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숨쉬는 것도 꿈꾸는 것도 불법??

세리와 하르 포스터. (출처:http://blog.naver.com/stark1972)

영화 '세리와 하르'는 '방글라데시 소녀 성공기'란 신문 기사에서 출발했다.

당시 기사는 한국에서 합법으로 살길 희망하는 불법체류 노동자 2세에 관한 내용이었고 그 기사를 읽은 장수영 감독은 한국 사회의 새로운 화두인 다문화 사회에 주목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문 기사의 주인공인 방글라데시 소녀는 물론 많은 이주민들을 만나 2년간 현장 취재를 하면서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한국 다문화 사회의 대표적인 곳인 경기도 마석 성생공단에서 촬영을 했다.

또한, 주인공 세리와 하르역에는 실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인 장미지, 최세나양이 캐스팅 되어 생애 처음 영화 연기에 도전했는데 이미 많은 영화제 관객들로부터 매우 인상적인 연기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 속 세리는 한국 아빠와 베트남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고 프로골퍼 박세리처럼 유명한 골퍼가 되는게 꿈이다.

하르는 필리핀 불법체류 노동자의 딸로 합법으로 한국에 살고 싶어 주민등록증을 갖고 싶어한다.

영화는 이 두소녀의 성장통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희망을 통해 한국 다문화사회의 현실과 통합의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이미 국내외 인권, 청소년, 여성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세리와 하르'는 현재 myLGtv, 쿡tv와 온라인 다운로드 사이트 등에서 상영 중이다. 또한, 지역 공동체상영 요청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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