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KAI 부사장 유서 남기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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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KAI 부사장 유서 남기고 숨져
  • 강무성 기자
  • 승인 2017.09.23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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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보려 했는데 누끼쳐 미안” 유서
▲ KAI 김인식 부사장이 21일 아침 사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인식(52년생) 부사장이 지난 21일 오전 사천시 사남면 소재 사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2분께 자신이 거주하던 사천시 사남면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김 부사장은 직원들이 발견했다. 직원들은 김 부사장이 평소 때와 달리 연락이 닿지 않자 이 아파트를 찾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검안 결과 타살 흔적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회사 동료들을 향해 간단한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회사를 위해 잘해보려고 했는데 누를 끼쳐, 미안하다”는 내용만 있을 뿐 현재 진행되고 있는 KAI 방산비리 혐의 사건에 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을 향해서도 미안한 마음을 담은 유서를 남겼다.

KAI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 17일 이라크로 출국해 20일 귀국했다. 출장 목적은 FA-50 경공격기 수출 대금을 받기 위한 것이었으나 목적을 이루진 못했다. 귀국 후엔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헤어졌으나 이튿날 아침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김 부사장은 최근 들어 이라크 수출 대금 미납 문제를 두고 검찰이 분식회계 혐의로 수사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하성용 KAI 전 사장과 고등학교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제8전투비행단 통제기조종사, 합참의장 보좌관, 국방부 KFP사업단 주미사업실장, 항공사업단장 등을 지냈고 준장으로 전역했다. 2006년 KAI에 입사한 후 고등훈련기 사업처장, 항공사업단장, 수출사업본부장을 거쳤다. 18조원 규모의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 부사장은 수사대상이 아니었다”며 “KAI 수사와 관련해 김 부사장을 조사하거나 소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의 장례는 서울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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