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관련 토론회서 토론자들 한 목소리
강 의원은 “사천-진주 통합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밀어붙이기식 통합은 절대 안 된다”면서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는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서민들을 위한 정책에 힘을 쏟는 게 낫다”면서 현 정부의 통합 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선태 경상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강기갑 국회의원, 김재경 국회의원(진주시), 이원섭 사천포럼 대표, 김영기 경상대 교수, 조동규 진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 한동효 한국국제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강 의원은 “양시가 통합되면 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양극화가 가장 우려되다”면서 “지난 95년 사천, 삼천포의 통합에서 보듯이 통합으로 갈등과 분열, 다툼이 심화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재경 의원은 “통합이 안 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끔직하다”고 말한 뒤, 정부가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때문에 양쪽 시민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진주에 혁신도시 건설로 폭넓게 이익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동규 사무국장은 “통합으로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낮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통합이 되면 양극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반드시 통합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기 경상대 교수는 “통합 효과는 크지 않고, 서부경남을 아우르는 행정통합이 되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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