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지원 2018 언론사별 교육연수

▲ 사별연수를 진행중인 김재원 경상대학교 교수.

뉴스사천이 지난 14일 ‘과학소재 보도의 오류 바로잡기’라는 주제로 언론사 사별연수를 진행했다. 이 연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이날 교육은 경상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재원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김재원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문제 되었던 ‘가짜뉴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가짜뉴스가 진실인 것처럼 대중을 현혹시켜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것은 아주 큰 문제고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로 둔갑한 유명한 이야기들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인 예로, 갈릴레이의 역학 이론 증명에 대한 가짜 뉴스를 언급했다. 피사의 사탐에서 물체의 낙하 실험을 한 일화인데 이것은 제자 비비아니가 스승의 업적을 미화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이런 가짜일화와 ‘달 착륙 조작설’등의 가짜뉴스가 보도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과학자”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과학영역에서 내용이 부실한 뉴스와 가짜뉴스간의 경계선이 어디 있는지 그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며 “진자 기사인것처럼 보이는 가짜뉴스가 확산되면서 사회적으로 과학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들이 과학적 연구 결과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사실이 아닌 보도를 하게 되는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기에는 그럴듯하지만 내용은 엉터리인 기사를 막기 위해 김 교수는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과학자들 스스로가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기자들은 보도 전 과학에 대한 진실 확인을 위해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며 "발표된 내용이 적절한 소재인지 확인하고, 과학적 반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야한다. 물론 이의제기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사천은 과학 소재 보도의 오류를 함께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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