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섬항·구우진항·미룡항 공모사업 신청 
전국 3.9대 1 경쟁률…전국 60곳 선정 

어촌뉴딜 공모사업에 도전한 구우진항 사업계획도.(사진=사천시)
어촌뉴딜 공모사업에 도전한 구우진항 사업계획도.(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1년 ‘어촌뉴딜300사업’ 공모에 갯섬항, 구우진항, 미룡항 등 3개 지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어촌뉴딜 300’은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어촌·어항 통합재생을 모색하는 공모사업이다. 어항 및 항·포구를 중심으로 인접한 배후 어촌마을을 통합 정비해 사회·문화·경제·환경적으로 어촌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 목표다. 지원조건은 국비 70%, 지방비 30%다. 

어촌뉴딜300사업은 기본적으로 어촌뉴딜사업은 접안시설 보강, 안전시설 설치, 어항구역 경관개선, 어항 친수시설 설치, 여객 편의시설 설치, 어촌뉴딜 협의체 운영 등 사업으로 진행된다. 어촌뉴딜협의체는 주민역량 강화와 마을브랜드 개발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사업유형별 특화사업도 추진된다. 

사천시는 해양레저·체험·휴양 복합형 어항 개발에 서포면 다평리 갯섬항 60억9400만 원, 서포면 자혜리 구우진항 100억5100만 원, 노룡동 미룡항 50억 원의 사업비를 신청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갯섬항은 특화사업으로 다맥어촌체험센터 리모델링, 어촌체험교육관 정비, 솔숲 쉼터 조성, 석방렴 갯벌놀이터 및 해수물놀이장 조성 등을 계획했다. 구우진항은 해암비경길 조성, 구포 포구마당 조성, 구포 통합알리미 설치, 들꽃 피움센터 조성, 구포 창파 학습장 조성 사업 등을 특화사업으로 내세웠다. 미룡항은 미룡풍심센터 조성, 풍어마마당 조성, 바다 마실길 조성 등을 구상하고, 해수유통구 설치도 계획했다.

도내에는 사천 3개 지구를 포함해 창원시 삼귀포구 등 9개 지구, 통영시 대항항 등 10개 지구,  거제시 성포항 등 12개 지구, 고성군 신부항 등 4개 지구, 남해군 송남항 등 9개 지구, 하동군 나팔항 등 3개 지구 등 7개 연안 시‧군에서 신청했다.

사천시는 지난 6월 예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으며, 7월께 3회에 걸쳐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8월께 용역사의 공모 사업계획보고를 거쳐, 최근 공모 신청을 했다. 경남도는 시‧군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자문단을 꾸려, 사업계획서 보완‧개선 컨설팅도 진행했다.

강영실 사천시 해양수산과 연안관리팀장은 “공모 선정을 위해 수차례의 컨설팅과 주민 교육,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공모 접수 마감결과, 전국 57개 시‧군‧구에서 총 236곳를 신청하여 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수산, 어촌, 관광, 건축, 디자인, 도시계획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면평가(9~10월), 현장평가(10~11월), 종합평가(12월)를 진행해 올해 12월에 대상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평가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사천시는 2019년 호복포항(=영복항), 2020년 서포면 중촌항(어촌 정주어항)과 낙지포항(지방어항)이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호복포항은 총사업비 149억7000만 원을 투입해 영복마을과 산분령, 삼천포항을 연결하는 해양관광체험공간에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기본계획 재수립 중에 있다. 중촌항은 총 75억5000만 원을 들여 2000㎡ 규모의 물양장을 확장하고, 400m 구간의 해안경관로, 특산물 판매시설과 1만6500㎡ 규모의 갯벌체험장 조성 등으로 진행된다. 낙지포항은 총 89억4100만 원을 투입2000㎡ 규모의 물양장 확장, 어구보관창고 설치, 해안경관로 500m 정비, 씨스쿨, 부력해수풀장, 먹거리타운 조성 사업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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