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 태양빛이 약한 겨울철 오전 만날 수 있다.
'창 밖엔 아직도 낮달 하나가 창백한 가슴으로 그 곳에 떠 있다.'
이순원의 소설 '낮달'의 마지막 문장이다. 태양빛이 약한 겨울, 종종 낮달을 만날 수 있다. 낮에 보는 달은 푸르고 위태로워 보인다. 항상 그자리에 있지만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존재. 고단한 인생사,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겨울 하늘빛 때문에 낮달은 더욱 푸르스름해 보인다

전깃줄 사이로 찍은 낮달.
겨울철 입을 떨군 나무 위로 낮달이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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