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자라지 않는 어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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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자라지 않는 어린애
  • 최대현 사천도서관 사서
  • 승인 2021.05.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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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사천]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조용 글, 잠산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조용 글, 잠산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

[뉴스사천=최대현 사천도서관 사서]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극 중 설정에 나오는 동화의 하나이며, 드라마 대본을 쓴 조용 작가가 지은 동화이다. 드라마 일러스트를 그린 잠산 작가가 삽화를 맡았다.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년)는 남들과 조금 다른 세 사람이 만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가는 로맨틱 코미디극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은 잊고 싶은 과거의 나쁜 기억들을 지우기 위해 마녀를 찾아가 영혼을 거래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잊고 싶은 과거의 나쁜 기억들이 매일 밤마다 꿈속에 다시 나타나 소년을 괴롭힌다. 소년은 마녀를 찾아가 원하는 건 뭐든지 줄 테니 나쁜 기억을 모두 지워달라고 애원한다. 악몽을 꾸지 않게 된 소년은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까?

짧은 동화의 형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진정한 행복의 의미란 무엇일까?’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고 있다. 우리는 흔히 즐겁고 유쾌한 일만을 행복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마도 즐거운 일만 계속된다면 즐거움에 익숙해져 우리의 삶은 오히려 불행해질 것이다.

작가는 동화를 통해 아픔과 고통, 처절한 후회와 상처를 가슴 한구석에 품고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행복은 그런 자만이 쟁취할 수 있는 거라고, 그렇지 못하면 영혼이 자라지 않는 어린애일 뿐이라고.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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