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대 선수. (사진=사천시)
주영대 선수. (사진=사천시)

 

[뉴스사천=이영현 인턴기자] 사천 출신 주영대(1973년생) 탁구선수가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월 30일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식(TT1)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한국 국가대표 선수인 주영대 선수와 김현욱 선수가 맞붙었다.

세계 랭킹 1위인 주영대 선수가 두 세트를 11-8과 13-11로 이겼으나, 김현욱 선수가 세 번째 세트에서 11-2로 맹추격했다. 네 번째 세트에서 주영대 선수가 12-10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영대 선수는 서포면 금진리 출신으로 1991년 사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그는 체육 교사를 꿈꾸며 경상국립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다. 주 선수는 1993년 여름, 대학교 2학년이었던 주영대 선수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어, 웹디자이너로 진로를 변경했다.

2008년 진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재활운동으로 시작했던 탁구가 그의 삶을 180도 바꿔놓았다.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그의 재능은 서서히 두각을 드러냈고, 2014년부터 지금까지 장애인 탁구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주영대 선수는 2014년 제11회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식 TTI 금메달, 2014년 사천시 체육인의밤 올해의 우수선수 선정, 2015년 코파코스타리카 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 남자단식 TTI 금메달, 2016년 제15회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TTI 은메달 등 수상경력을 가지면서 현재 경상남도 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식 종목에서 금메달은 주영대 선수, 은메달은 김현욱 선수, 동메달은 남기원 선수가 차지하면서 한국이 한 종목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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