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균 곤명농협 조합장 당선자, 향후 포부 밝혀

이희균 곤명농협 조합장 당선자
곤양, 곤명농협 통합이 결정된 이후 지난 16일 첫 치러진 통합 곤명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이희균 후보가 2명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됐다.

곤명농협에서 이사, 감사로 10년간을 역임했던 이 당선자는 현재 곤양농협과 곤명농협을 오가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통합 곤명농협 조합장 임기는 오는 2월10일부터 시작이지만, 3월부터 본격 시작되는 원활한 통합 작업과 두 지역 조합원들의 화합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 다니고 있는 것이다.

이 당선자는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밝혔듯이 “4년간의 조합장 임기 동안 두 농협의 원활한 통합과 농민을 위한 농협, 내부 개혁과 변혁에 초점을 맞춰 각종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희균 당선자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번 통합 곤명농협 조합장 선거는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그래서 당선의 기쁨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선이 됐다는 느낌이 없다. 앞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그 짐이 무겁고 걱정이 앞선다.
▲지난 12월 말에 조합원 투표를 통해 곤양, 곤명농협의 통합이 결정됐다. 앞으로 원활한 통합을 위해서는 산적한 문제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4월부터 정상적인 통합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에 대해 곤명농협 조합원의 상당수가 반대를 했고 반면 곤양농협은 찬성이 많았다. 그래서 두 농협 조합원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을 최소화시켜 잘 화합할 수 있도록 통합을 추진하는 게 숙제다. 오늘도 곤양농협 조합원들의 여론을 듣기 위해 (곤양농협을) 갔다 왔다.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농협의 내부 개혁과 변혁을 계속 강조했다.

농촌지역 농협들이 비슷할 것으로 본다. 신용사업으로 수익을 얻고 있지만, 경제사업은 거의 적자다. 알맹이 있는 경제사업을 추진해서 튼실한 농협을 만들 것이다.

특히 직원들의 마인드를 바꾸려고 한다. 사실 직원들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농민들이 농협의 주인인데 너무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직원들의 정신교육이 잘못되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얘기다. 앞으로 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해서 이런 걸 고쳐 나가고, 안 된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직원들의 마인드를 바꾸도록 하겠다. 이건 분명히 고쳐야 한다.

곤명농협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는지?

곤명지역에는 시설하우스 재배농가들이 상당히 많다. 한 200여 가구 정도 된다. 이들 농민들은 농협에서 관심이 적다고 불만이 많다. 그래서 이들 농가들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는 작목반을 하나로 통일해서 포장에서부터 선별, 판매까지 모두 농협이 관리해 제 값을 받도록 할 생각이다.

특히 농협이 농산물을 전량 수매해서 판매하는 친환경농산물가공 공장을 건립하려고 한다. 50억 정도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구상단계에 그치고 있지만, 농협중앙회에 예산 지원을 요청해서 꼭 성사되도록 하고 싶다.

▲최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재배농가들을 위해 시와 농협이 지원을 해 줘야 한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농협이 손해를 보더라도 쌀 재배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해 주겠다. 또 진주시처럼 사천시도 지원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이나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다시한번 강조하는데, 직원들은 부지런하고 친절해야 한다. 그리고 조합원들은 농협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 뭉쳐야 하고 그래야만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돌아 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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