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규모 한창우.나가코 교육문화재단, 5월2일 발족

▲ 한창우 회장
사천 출신의 재일교포 사업가인 한창우 마루한 회장이 고향에 5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창우 마루한 회장은 사제 5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인‘한창우.나가코 교육문화재단’을 만들기로 하고 오는 5월2일 고향인 사천문화회관에서 장학재단 발족식을 갖는다.

장학재단 발족식 때에는 한 회장과 그 가족과 마루한 직원, 재일동포 실업가 등 총 120여명의 일본인과 재일동포가 참석하며 중앙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도 초청될 예정이다.

한 회장은 특히 장학재단의 성공 여부에 따라 자금 규모와 대상 지역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한 회장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천시의 한 관계자는 “한 회장이 사석에서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1931년 삼천포 동금동에서 태어나 1947년 열 일곱의 나이에 맨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했다. 한 회장은 파친코 회사 마루한을 설립해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일본 30대 부호로 성장했다. 현재 1만2000명의 종업원에 연 2조엔의 매출을 올리는 마루한은 최근 외식사업과 골프장 개발 등 레저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한 회장은 30억원을 출연해 한국문화연구진흥재단을 설립했고, 진주 드라마페스티발에도 초기에 3억원을 지원하는 등 문화산업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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