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천 120여 곳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민속놀이‧공연‧먹거리에 크고 작은 달집도 준비

사천앞들 달집태우기 행사(사진=사천청실회)
사천앞들 달집태우기 행사(사진=사천청실회)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계묘년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5일 사천 곳곳에서 열린다.

일요일인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사천실내체육관에서 사천읍민 민속윷놀이대회가 열린다. 주민들은 민속놀이를 통해 화합을 다지며 떡국 등 풍성한 음식을 나눈다.

같은 시각 축동면 가산마을에서는 가산오광대 주관으로 천룡제가 봉행된다. 천룡제는 가산석장승 제사, 지신밟기, 오광대놀이, 달집태우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사천지역 120여 곳에서 크고 작은 달집이 환하게 타오를 예정이다. ‘달집태우기’는 생솔가지와 대나무 무더기로 쌓은 달집에 불을 놓는 정월 대보름을 대표하는 세시풍속이다. 달집을 태워 나쁜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동서금동 팔포물량장과 정동면 사천앞들에서 대규모 ‘달집태우기’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동서금동 팔포 수협냉장냉동창고 앞에서는 초록21 주관으로 오후 5시부터 지신밟기, 시민노래자랑에 이어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와 함께 시민들에게 따끈한 떡국이 제공된다.

정동면 사천앞들에서는 사천청실회 주관으로 민속놀이와 공연, 먹거리가 있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식전 체험행사로 연날리기, 투호, 재기차기 등 민속놀이가 펼쳐지며 오후 5시부터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지신밟기, 풍물, 민요, 북춤, 초청가수공연,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된다. 청실회는 이날 따끈한 국밥과 떡, 두부김치, 막걸리를 마련해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남면 월성소류지, 사남초 앞들, 서포면 대포소류지, 동서동 실안관광지, 향촌동행정복지센터 앞들 등에도 큰 규모의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한편, 사천시와 사천소방서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3일~6일까지 화재 예방과 신속한 초기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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