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새학기 인터뷰
3월 한 달…학교 방역 특별 지원 기간 운영
AI 기반 교육환경 구축·미래교육지원센터 내실화
맞춤형 교실수업혁신·생태전환교육 필요성 강조
우주항공청 연계한 뮤지컬 공연, 드론대회 개최
[뉴스사천=정인순 기자] <뉴스사천>은 2023년 새학기를 앞둔 2월 21일 오전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김영옥 교육장과 특집 인터뷰를 가졌다. 김 교육장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마스크 없는 새 학기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김 교육장은 3월 한 달 동안은 방역과 전염병 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천교육지원청은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과 연계한 드론 교육을 확대하고, 첫 교육장기 드론대회 개최 계획을 언급했다. 또한 김 교육장은 사천학생뮤지컬단도 올해 ‘우주를 만나다’라는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장은 올해 역시 맞춤형 교실수업 혁신과 미래교육지원센터 내실화, 생태전환 교육을 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년 차를 맞은 사천행복교육지구 운영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김영옥 교육장과 1문 1답
마스크 없는 새학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새학기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교육지원청에서는 개학 후 2주간(3.2.~3.16.)을 학교 방역 특별 지원 기간으로 운영하고, 변화된 학교 방역지침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각급 학교에 방역 인력을 지원해 코로나19 예방 활동에 나서는 한편, 각종 감염병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 한 달은 학교가 오로지 학생 교육에만 집중하도록 지원할 생각입니다.
2021년 9월 취임 이후 1년 7개월이 흘렀는데요, 나름의 성과를 꼽자면?
=우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무엇보다 학생들과 교직원의 건강관리, 학교교육과정 정상화에 힘썼던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학생 1인 1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천학생뮤지컬단 육성, 사천행복교육지구 운영, 메이커교육, 영재교육, 발명교육, 중·고등학교 진로·직업 체험교육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작년 10월에는 교육장기 육상대회를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했던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2023년 어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가요?
=미래 교육의 핵심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학생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는 디지털 AI 기반 교육환경 구축, 사천미래교육지원센터 운영 내실화 등에 중점을 맞춰 변화하는 디지털 사회에 대응하는 미래 교육에 힘쓸 예정입니다.
또한 미래교육지원센터의 드론 교육과정을 교육청 관내 전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 계획에 따라 항공우주청 임시청사 개청에 맞춰 10월 중 첫 드론 대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 11월 초 개원 예정인 삼천포병설유치원 신축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구축 사업(곤양초, 삼천포초, 문선초, 사천중), 용남고 공간혁신 사업 등도 신경 써서 살피겠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사천교육설명회에서 맞춤형 교실수업혁신, 생태전환교육도 강조했는데요. 올해 추진계획은?
=수업의 목적은 기초학력 보장으로 학생들에게 진로와 진학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 학교를 대상으로 기초학력을 통합적으로 진단해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보정과 학습 이력 관리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그리고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지원·확대하고, 수업 내 책임교육과 교내 다중지원팀을 구축·운영하는 등 지원청의 학습종합클리닉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 교육현장에서도 생태전환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우리 지원청은 올해로 3년 연속 환경교육특구로 지정되며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도 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는 푸른 지구를 살리는 녹색학교, 텃밭학교 등 각종 환경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사천행복교육지구와 연계한 기후환경교육 마을배움터 운영 등으로 실천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천학생뮤지컬단 등 과외활동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은?
=사천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인 ‘사천학생뮤지컬단’은 2013년 창단해 2022년까지 9년 동안 모두 34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고려 현종의 유년기를 그린 ‘내친구 왕순이’로 호평을 받았구요. 올해 역시 지난 1월 초 오디션을 거쳐 초·중학생 단원 44명을 선발했습니다. 올해는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를 기념하는 의미로 ‘우주를 만나다’라는 창작 뮤지컬로 9월 중에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학생, 학부모, 시민 초청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천행복교육지구도 어느새 5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올해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천행복교육지구는 우주항공 등 지역의 특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사업을 확대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을 교사 자격과 선발 기준을 강화하고 이름 또한 ‘마을학교’에서 ‘마을배움터로’로 바뀝니다. 사천시와 학교,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학생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다양한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삼천포초교 신수도분교가 폐교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 폐교들의 활용현황과 계획은?
=사천교육지원청 소관 폐교는 모두 12개교입니다. 그중 금진초·대방초실안분교·사동초 3개교는 대부 중이며 선진초·(구)사남초·삼성초유천분교 3개교는 자체 활용 중입니다. 초전초·삼천포초늑도분교 2개교는 보존 관리되고 있습니다. 미활용 폐교는 4개교로 삼천포초신수도분교, 삼성초가천분교는 사천시청과 협의를 통해 지자체 매각을, 서포초자혜분교는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사업으로 지역주민(법인 포함)에게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동초신월분교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농가소득 증대사업으로 대부를 추진 중입니다.
시민들과 교육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배움이 즐거운 학교·함께 가꾸는 사천교육을 위해 교육지원청 80여 명의 직원은 각기 다른 업무와 분야에서 학교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학부모, 학교 구성원들께서도 사천의 2세들이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늘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과 교육공동체 구성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