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지역 MBC 광역 단위 통합' 추진 의사

MBC 새 사장에 사천출신인 김재철 청주 MBC 사장이 선임됐다.

방송문화진흥회는 2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구영회 MBC 미술센터 사장, 김재철 청주 MBC 사장,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 등 최종 후보 3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거쳐, 김재철 씨를 새 MBC사장으로 내정했다.

 MBC는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김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임기는 엄기영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2월까지다.

이날 방문진 이사회에서는 야당 추천 이사 3명이 표결에 불참, 여당 이사 6명만 참여했다. 

김재철 사장은 사천 출신으로 서울 대광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MBC 공채 14기(1979년 입사)로 도쿄특파원, 수도권부장, 보도제작국장, 울산 MBC 사장, 청주 MBC 사장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전국 19개 지역 MBC를 광역 단위로 통합하는 MBC 광역화 추진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김재철 MBC 신임 사장의 출근을 막아설 예정이다.

MBC노조는 26일 전국 조합원 비상총회를 즉각 개최한 데 이어 시민들도 참여한 ‘공영방송 MBC 지키기’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MBC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부터 낙하산 사장의 출근을 원천봉쇄할 방침"이라며 "다음주 월요일 밤부터 철야 농성에 돌입하고, 화요일 사장의 공식적인 첫 출근일에는 대대적인 출근 저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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