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 전국 대학 남녀 단체‧개인 유도선수권대회 개최
4~7일, 사천체육관…동아시아 유도선수권 대표 선발 겸해
삼천포중앙고 출신 이재형‧이성진‧김진수‧김민수‧옥유빈 참가
“‘사천 유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되길”

2023 동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제73회 춘계 전국 대학 남녀 단체유도대회 및 제45회 전국 대학생 남녀 체급별 개인 유도선수권대회가 4월 4일부터 7일까지 사천시 사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1년 7월에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경남대표 선발전에서 경남대표로 뽑힌 당시 삼천포중앙고 학생 선수들.
2023 동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제73회 춘계 전국 대학 남녀 단체유도대회 및 제45회 전국 대학생 남녀 체급별 개인 유도선수권대회가 4월 4일부터 7일까지 사천시 사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1년 7월에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경남대표 선발전에서 경남대표로 뽑힌 당시 삼천포중앙고 학생 선수들.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2023 동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유도 대회가 4월 4일부터 경남 사천시에서 열린다. 대회명은 제73회 춘계 전국 대학 남녀 단체유도대회와 제45회 전국 대학생 남녀 체급별 개인 유도선수권대회이다. 두 대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셈이다. 대회 기간은 4일부터 7일까지, 대회 장소는 사천읍에 있는 사천체육관이다.

한국대학유도연맹이 주최하고, 연맹과 경상남도유도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의 체급별 우승자는 오는 6월에 홍콩에서 있을 동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는다. 따라서 대학마다 관심이 큰 유도 대회이다.

개인전은 남자부 –60kg, -66kg, -73kg, -81kg, -90kg, -100kg, +100kg, 여자부 –48kg, -52kg, -63kg, -70kg, -78kg, +78kg으로 체급에 따라 치른다. 남녀 단체전은 체급별 7인조로 참여해 순위를 가린다.

삼천포중앙고 출신의 이재형, 이성진, 김진수, 김민수(이상 경운대 2학년), 옥유빈(청주대 1학년)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사천에서 개최하는 유도 대회로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는 게 사천시의 설명이다. 앞선 2008년에 생활체육 (대학부)유도대회가 있었지만, 엘리트 체육과는 거리가 있었다.

사천시의 이번 대회 유치 배경에는 관내 문선초, 삼천포제일중, 삼천포중앙고가 학생부 유도 선수를 꾸준히 키워 낸다는 사실이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던 삼천포공업고의 유도부는 마이스터고 지정 뒤 해체(2010년)됐고, 이를 삼천포중앙고가 이어받아 2011년에 유도부를 창단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윤 현 선수가 문선초-삼천포제일중-삼천포공고를 차례로 졸업했다. 그는 현재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이자 한국대학유도연맹의 부회장이다. 사천시는 대회 첫날인 4일, 지속적인 대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연맹과 맺을 계획이다.

한편, 경상남도유도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만 500~600명에 이른다. 감독이나 코치 등을 포함하는 선수단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전망이다. 이 밖에 심판진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인력도 상당해서, 대회가 열리는 동안 식당과 숙박업체의 호황이 예상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경남유도회의 양세명 회장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3년간 사천에서 같은 대회를 진행하기로 대학유도연맹과 협의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오랫동안 학생부 유도 선수를 배출해 온 ‘유도 사천’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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