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다문화 아동·청소년 정책 수립 요구
노인 교통안전 대책, 우주항공청 연계 디지털 인재 양성 등 건의

5분 자유발언 중인 사천시의원들. 왼쪽부터 진배근, 최동환, 김민규, 정서연 시의원.
5분 자유발언 중인 사천시의원들. 왼쪽부터 진배근, 최동환, 김민규, 정서연 시의원.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6월 9일 오전 제270회 사천시의회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사천시의원 4명이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다양한 현안을 지적하고, 시민 복지와 경제, 안전과 관련해 제안을 했. 

진배근(국민의힘·다선거구) 시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사천시의 적극 행정과 교통안전 대책 수립을 당부했다.

진배근 시의원은 “집행기관에 각종 자료를 요청하거나 정책 제안을 하면, 긍정적인 방향보다는 부정적이거나 임기응변식의 답변이 많은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며 “적극행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재의 행정 트렌드를 생각해보면, 집행기관의 자세는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 의원은 “적극행정은 법령에도 규정된 사안인 만큼, 집행기관에서는 이를 위해 더욱더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우수사례는 널리 홍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진 의원은 “사천시는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곳으로, 노인층의 교통안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곤명면 신기마을의 경우, 마을 앞을 지나는 과속 차량들로 인해 어르신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마을 앞 차량 서행 대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동환(더불어민주당·라선거구) 시의원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최동환 시의원은 “많은 우려와 반대에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해양 투기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오염수 해양 투기는 수세대에 걸쳐 위험을 물려주는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규탄했다.

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일본과 미국 등 관련국의 정상들과 회담 자리가 있었음에도 오염수 해양투기의 문제점을 제기하거나 반대 입장을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포기하고 안전하게 일본육지에 오염수를 보관하라”며 “만약 그들의 주장처럼 안전하다면, 원전 오염수는 일본 도쿄전력 등 관계자 음료 식수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고, 대한민국 대통령답게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규(국민의힘·가선거구) 시의원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한 우주항공분야 디지털 인재양성과 사천강 친환경 여가공간 조성 방안을 제안했다.

김민규 시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청년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우주항공분야 또한 정부 주도의 빠른 인재양성이 필요하다. 사천시도 정부 주도의 ‘우주항공인재 100만 명 양성 정책’ 마련을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사천강은 우주항공 테마공원과 인접해 아침, 저녁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라며 “하지만 강변도로에는 인도가 없어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진주시 남강 일대는 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수변공원 우수사례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의령군 의령천 역시 주민 여가 장소 뿐만 아니라 관광지로도 각광 받고 있다”며, “사천시도 사천강 친수공간과 인도 조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서연(더불어민주당·비례) 시의원은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천시의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서연 시의원은 “사천시에 등록된 다문화가족의 구성원은 올해 3월 기준 2566명으로, 전체 사천시 인구 11만 명 중 2.4%를 차지하고 있다”며 “다문화 초등학생의 경우 274명이 있는데, 몇몇 면 단위 초등학교에서는 전체 학생의 25%(곤명면)와 20%(곤양면)를 차지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서연 의원은 “다문화가족의 부모 중 한 명은 외국어 사용자로, 한국어 수업을 별도로 하고 있지만 언어 사용이 상대적으로 미숙해 다문화 아동의 한국어 습득에 어려운 점이 많다”며 한국어 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을 당부했다.

또한 정 의원은 “다문화 학생들의 경우 한국어가 서툴다 보니 학습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학습 흥미 부진으로 이어져 학력 저하의 원인되고 있다”며 “사천시 관내에 다문화가족정책 기본 계획에 따른 기초학습 지원센터를 유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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